
암고양이가 12개월이 넘었다면 임신해도 좋다. 발정이 시작되면 암컷을 바로 수컷의 집으로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둔다.
적절한 혈통과 등급의 수고양이를 미리 알아두고 혈통서와 접종기록 혹은 건강진단서 등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서류를 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나이가 많고 체격이 큰 것이 좋다.
수컷이 어리거나 덩치가 작거나 해서 암컷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딱지를 맞을 수도 있다. 이전에 교배 경험이 있는 수컷일수록 성공확률이 더 높아진다.
수컷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은 암컷의 몫이지만 교배 성사여부는 수컷에게 달려 있으므로 수컷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컷이 있는 곳으로 암컷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정기의 암컷은 수컷을 보면 안절부절못하고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지만 막상 수컷의 영역에 들여보내면 가까이 오는 수컷을 공격하며 적대감을 표시한다.
수컷은 보통 이러한 암컷의 공격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한발 떨어져 암컷의 눈치를 본다.
마침내 준비가 된 암컷이 상반신을 납작하게 엎드리고 꼬리를 치워 짝짓기 자세를 취하면 기다리던 수컷은
암컷이 허락했음을 확인하고 다가와 암컷을 뒤에서 올라타 목덜미를 단단히 물고 짝짓기에 들어간다.
짝짓기가 끝날 때 수컷의 성기에 나 있는 돌기로 인해 암컷은 비명을 지르는데, 이 자극이 암컷의 배란을 다시 촉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암컷은 5~15분간 뒹굴고 기지개를 켜다가 다시 수컷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반복한다. 교배를 시작하고 3~4일 정도 함께 두어도 좋다.
집에 돌아온 암컷은 아직도 임신이 가능하며 한배에도 여러 수컷의 새끼를 가질 수 있으므로 임신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다른 수컷에게서 격리한다.
2~3주 후 다시 발정이 온다면 임신이 되지 않은 것이므로 다시 교배를 시도해야 한다.
보통 첫 교배가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에 두 번째 시도는 수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추가비용을 받지 않는다.
출처 : 고양이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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