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위에 누워 놀아달라고 응석부리는 고양이
고양이는 아무리 잘해주는 사람에게도 정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고양이 역시 자신에 대한 사람의 감정을 금방 알아채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가진다.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하다고 흔히 일컬어지지만 이는 개와 비교해서 내리는 결론일 뿐 고양이 역시 혼자 남겨지는 것을 싫어하고 외로움을 탄다.
출근이나 등교를 준비하는 주인에게 나가지 말라며 어리광을 부리거나 장난감을 가져오는 등 관심을 끌려고 애쓰기도 하고,
퇴근하거나 하교해 돌아올 때쯤엔 현관 앞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특히 몸이 아플 때나 낯선 장소에 왔을 때, 출산을 앞두고 있을 때 등 고양이가 겁을 먹었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에는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불안감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가까이 있고 싶어한다.
단지 처음 만난 동물이나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데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는 점은 사실이다.
고양이가 나지막하게 가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본다면 그것은 애정표현.
기다리던 누군가가 돌아왔을 때는 엉뚱하게도 발톱긁개판으로 달려가 발톱을 박박 긁어댐으로써 반가움을 표현한다.
또 사람이 읽고 있던 책이나 신문 위에 누워버리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늘 관심을 갖고 고양이의 행동과 표정을 지켜보게 되면 고양이의 은근하고 간접적인 사랑고백이나 애정표현을 눈치챌 수 있게 된다.
출처 : 고양이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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