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상자
미리 새끼들의 상태를 확인했더라도 출산이 가까워오면 새끼들의 수나 난산 가능성 등이 임신 초기의 진단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출산을 2주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와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쯤 되면 임신한 고양이는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출산할 장소를 찾아 나선다.
이때쯤 고양이가 안심하고 새끼들을 기를 수 있는 출산상자를 주인이 마련해주지 않으면 장롱 위나 싱크대 밑과 같이 오히려 위험한 장소를 은신처로 결정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미리 출산상자를 만들어준다.
출산상자는 출산뿐 아니라 수유기에도 계속 은신처로 사용하게 되므로 새끼고양이들이 상자 안에서 움직일 것을 생각해 넉넉한 크기로 마련한다.
골판지상자나 나무상자에 고양이가 드나들만한 구멍을 뚫고 면으로 된 천이나 신문지를 깔아주어 보온과 청결 유지를 돕는다. 이때 수건은 고양이의 발톱이 걸릴 수 있으므로 피한다.

출산상자는 구석진 곳에 놓아준다.
완성된 출산상자는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복도나 시끄러운 곳을 피해서 따뜻하고 아늑한 곳에 놓아 고양이에게 보여준다.
고양이가 상자를 마음에 들어하면 고양이의 밥그릇과 화장실을 출산상자 가까이로 옮겨주어도 좋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지 않거나 다른 곳을 더 좋아하는 것 같으면 출산상자를 고양이가 선택한 곳으로 옮기거나 상자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 위험이 다소 있지만 출산한 뒤에는 한동안 목욕을 시키지 못하므로 미리 가볍게 목욕을 시켜도 좋다.
긴 털 고양이의 경우에는 항문과 생식기 주변의 털을 조금 짧게 정리해주면 출산시 더 위생적이다.
유두 주변의 털도 다듬어 새끼들이 젖꼭지를 찾기 쉽게 해준다. 너무 짧게 깎으면 오히려 찾지 못하므로 살짝 다듬어주는 정도면 적당하다.
출처 : 고양이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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